SENTIMENTAL

밤이 되면 어김없이

왠지 원망스러워

아무것도 없는 바탕에

그림 그려봤자

혼자 누워있기엔

잠들고 싶어도

천둥인 듯이

감정은 low한데

난 우주까지 가고파

밤이 되면 어김없이

왠지 원망스러워

아무것도 없는 바탕에

그림 그려봤자

혼자 누워있기엔

그냥 하늘에 떠 있는

별이 되고파

아무것도 안 해도

어두워진 마음

비가 나를 적시듯

귀에서 발끝까지

혈기 왕성한 마음에

밤이 되면 어김없이

왠지 원망스러워

아무것도 없는 바탕에

그림 그려봤자

혼자 누워있기엔

잡히지 않아

(이제 와 후회해도)

눈에 보이지 않아

(아무리 애를 써도)

우리는 영원히

행복할 순 없겠지

나 지금 센치해

천장만 바라봐

아무것도 없는 바탕에

그림 그려봤자

나 조금 센치해

좁은 내 방 한 칸

오늘따라 너무 넓어

혼자 누워있기엔

밤이 되면 어김없이

찾아오는 이 느낌이

왠지 원망스러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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